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2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2028만1000명) 대비 1만7000명(-0.1%)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는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5월 보합으로 전환했다. 6월 다시 줄었고 7월 보합세를 보인 뒤 지난달 재차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용근로자는 9000명(0.1%)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3000명(-0.1%) 감소했다. 기타종사자도 2만3000명(-1.7%) 급감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가 1677만9000명으로 3만7000명(-0.2%) 감소한 반면 300인 이상 대형 사업체 종사자는 348만5000명으로 2만명(0.6%)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8만9000명(3.7%), 운수 및 창고업이 1만4000명(1.8%), 부동산업이 1만3000명(2.9%) 순으로 늘었다.
반면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만9000명(-0.5%) 감소하면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2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섬유제품 제조업(-6000명)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5000명)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5000명) 등에서 감소한 영향이 크다.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제조업은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감소"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반복하며 흐름이 출렁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은 8만3000명(-5.8%) 줄었다. 2024년 6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숙박 및 음식점업(2만5000명, -1.9%)과 도매 및 소매업(-2만4000명 -1.1%)도 줄었다.
올 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21만3000원으로 전년동월(425만7000원) 대비 4만5000원(-1.0%) 감소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61만5000원으로 전년동월(373만원) 대비 11만5000원(-3.1%) 줄었다.
김 과장은 "정액급여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특별급여가 감소했다"며 "자동차 업종 등에서 지난해 7월 임단협 타결금이 지급됐으나 올해는 타결이 지연되며 특별급여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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