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인증 안돼 앱 가입자 저조…2주간 2만7천명만 신청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경기 컬처패스(문화소비쿠폰)' 사업도 초반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영화, 공연, 전시, 스포츠, 액티비티, 숙박 등 6개 분야의 문화생활을 하면 할인쿠폰을 지원하는 컬처패스 사업을 15일 시행했다.
9월 15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신청받은 뒤 그다음 주 월요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총 37만장을 발급하며 쿠폰 유효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분야별 할인쿠폰 금액은 영화·공연·전시·스포츠·액티비티가 5천원, 숙박은 1만원이며 1인당 최대 2만5천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첫 2주간 2만7천711명이 신청했고 2만4천919명이 당첨됐다.
사업 기간이 10주간인데 이 추세라면 37만장 전량 발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컬처패스앱 가입을 하려면 경기도민 인증이 필수인데 이는 정부24 서비스와 연계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26일) 이후 현재까지 인증이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2주 집계 기간에 포함된 지난 주말(27~28일)은 아예 신규 가입자가 없었다.
29일부터 이날까지는 도민 인증이 됐다 안됐다를 반복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 컬처패스는 도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함과 동시에 문화·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데 초기부터 차질을 빚어 안타깝다"며 "정부24 서비스 완전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컬처패스를 이용하려면 'The 경기패스'나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가입자 인증도 필요한데 이용자 확대를 위해 이 부분 인증은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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