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임나래 기자] 지난 8월 전국 미분양 주택 건수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8월 기준 주택건설실적과 미분양주택현황, 부동산거래현황 등 주택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특히 준공 후 미분양, 이른바 ‘악성 미분양’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613호로 전월(6만2244호) 대비 7.0% 늘었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584호로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4631호(준공 후 4437호), 비수도권은 5만1982호(준공 후 2만3147호)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준공 후 미분양 확대가 건설사 자금 경색과 금융권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미분양 관리지역 확대와 공급 조정 등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택건설실적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8월 수도권 인허가는 7546호로 전년동월 대비 53.5% 줄었고 착공은 9012호로 57.8% 감소했다.
분양은 1만372호로 11.4% 줄었으며 준공은 1만459호로 62.3% 급감했다. 특히 서울은 인허가와 분양이 각각 72.4%, 54.3% 줄며 공급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량도 위축됐다. 8월 주택 매매거래는 4만6252건으로 전월(6만4235건) 대비 28.0% 줄었으며 수도권은 37.5%, 비수도권은 16.8%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4154건으로 전월 대비 절반 이상(51.0%) 급감했다. 전월세 거래는 21만3755건으로 전월 대비 12.4% 줄었다.
한편, 국토부는 통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주택건설실적 통계를 ‘잠정치–확정치’ 이원화 방식으로 개편했다.
매월 말 잠정치를 우선 제공하고 2026년 6월까지 변동된 행정정보를 반영해 9월에 확정치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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