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 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쪽지를 건네 감금·폭행 당한 엄마를 구한 미국 초등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매체 WTVG 13액션뉴스에 따르면 섬너-프레더릭스버그 학구(School District)의 한 1학년 학생은 지난 24일 오전 7시30분께 스쿨버스 기사에게 '911에 전화하세요'라고 적힌 쪽지를 건넸다.
기사는 쪽지에 적힌 대로 신고를 했고, 보안관들은 웨스트게이트 교외의 한 주택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보안관들이 도착하자 한 남성이 문을 열었고, 보안관들이 피해자와의 면담을 요청하자 아이의 엄마가 얼굴에 멍이 든 채로 침실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 남성은 바하마 출신의 남성 글렌로이 밀러(29)로, 수사 결과 아이의 엄마는 이 남성으로부터 밤새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러는 심지어 아이 엄마의 목과 손목에 칼을 들이대며 죽이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한다.
병원 검사 결과, 피해자는 발로 차여 갈비뼈 두 개가 부러지고 폐에 구멍이 뚫리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보안관들은 밀러를 가정폭력, 흉기를 사용한 제2급 납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피해자는 감금돼 있어 외부에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기 때문에 쪽지를 통해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밀러는 한때 피해자를 병원에 데려가려고도 했지만, 그러다 자신이 감옥에 가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집으로 데려와 감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러는 이민법 위반 혐의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구금 요청도 내려진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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