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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용식에서는 국제공조와 사이버 범죄 대응에서 성과를 거둔 경찰관 2명이 특별승진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범인검거 분야에서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 김영식 경감(경위→경감)이 1계급 특진 임용됐다. 김 경감은 사회적으로 저명한 재력가와 유명인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다수 피해자 명의로 알뜰폰 무단개통, 금융계좌 및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침입해 약 390억 원을 편취한 국제 해킹조직 총책 등 18명을 검거한 공을 인저받았다.
김 경감은 “2023년 10월부터 수사를 진행하며 온라인 본인인증체계의 취약점을 규명해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 추진까지 이끌어 낸 점이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사이버테러 범죄에 맞서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제공조 분야에서는 경찰청 국제공조담당관실 이선규 경감(경위→경감)이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이선규 경감은 지난 6월 필리핀 해군정보국, 코리안데스크 등과 공조, 현지 검거 작전에 직접 참여해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주요 도피사범을 다수 검거하며 국제공조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현지 도피사범이 크게 늘어나자 경찰청은 필리핀 이민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난 3일 필리핀 도피사범 49명을 국내로 단체송환했다. 이는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송환 작전으로 이번 성과는 ‘국경을 넘어선 범죄라도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경찰의 원칙을 실천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 경감은 “국내외 관련 부처와 몇 달간 밤낮없이 공조한 끝에 49명을 동시에 송환해올 수 있었고, 혼자가 아닌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이다”고 말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안전은 국경을 넘어 지켜야 할 책무이다”며 “해외 도피사범 송환과 국제 해킹 사건 검거는 대한민국 경찰의 전문성과 집념을 세계에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공조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사이버·국제범죄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국내외 범죄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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