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역사와 역내에서 발생한 철도범죄 중 3건 중 1건이 성폭력 범죄이며 전체 범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부천병)이 철도특별사법경찰대 및 한국철도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발생한 철도 범죄는 총 1만4천904건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성폭력이 4천739건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며 ▲횡령 2천957건 ▲상해·폭행 2천930건 ▲절도 1천94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성폭력은 2020년 723건에서 2024년 969건으로 4년 사이 3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철도 성범죄가 매년 같은 수준으로 반복되고 있고, 전체 철도 범죄 건수 역시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은 제도적 허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철도 범죄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현행 대응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범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실효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교통수단인 철도가 더 이상 범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이번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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