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 신청을 준비중인 가운데, 김 목사 측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기도 위한 만남만 있었을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29일 오전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에 김장환 목사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법원에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판 전 증인신문이란 수사중 법원에 증인신문을 청구해 그 도움으로 진술을 확보하는 강제적 방식이다. 이는 특검이 김 목사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3회 통보했으나 불응한데 따른 조치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김 목사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 목사 측은 29일 특검팀에 의견서를 제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견서가 공판 전 증인신문이 예정된 상황에서 제출됐다는 점에서 의혹에 대한 "사실 무근"을 강력히 주장한 셈이다.
김 목사는 의견서에서 "2023년 8월부터 9월까지 윤 전 대통령과 세 차례 만났지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만남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2023년 8월 14일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모금 진행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라며 "또 이튿날 윤 전 대통령의 부친상이 있어 조문을 갔었다"고 전했다.
만남의 이유는 기도 요청이 주였다는 게 김 목사측 설명이다. 같은해 9월에는 아세안(ASEAN) 정상 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해외 순방을 나가는 윤 전 대통령이 기도를 받고 싶다고 요청해 접견했다. 순방 이후 '잘 다녀왔다'는 내용으로 통화했다는 게 김 목사 측 주장이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의 만남 의혹도 부인했다. 김 목사 측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해병대원 사망 사고 이후 임 전 사단장과 통화한 것은 "유가족과 부대원들을 위한 기도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 측은 또 대통령실 주요인사 등과의 전화 통화에 대해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모금방송, 포항 나라사랑 축제 등 극동방송의 주요행사 예배와 기도부탁 조찬 등 친교 등에 관한 것이었다"라며 "구명로비를 받거나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검 팀은 오늘(30일) 수사 외압 혐의를 받고 있던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5차 피의자 조사와 더불어 김계한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8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의 5차 피의자 조사를 끝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외압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르면 추석 연휴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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