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여수광양항만공사와 LNG 벙커링 사업 본격화

(좌측부터) 협약식에 참석한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본부장, 홍상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운영부사장, 김종필 포스코플로우 원료물류실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플로우,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여수광양항 LNG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9일 세 기관이 ‘여수광양항 LNG 벙커링 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해운업계의 저탄소 연료 전환 흐름에 맞춰 여수광양항 권역에 선박 연료용 LNG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3사는 광양LNG터미널을 기반으로 LNG 벙커링 선박 도입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해 LNG 추진 선박의 연료 공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 완공 예정인 광양 LNG 제2터미널의 저장 탱크와 벙커링 전용 부두를 활용해 LNG 조달부터 벙커링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 운영 주체로서 LNG 벙커링 안전성 검토와 정책 지원을 맡고, 포스코플로우는 선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27년 인도 예정인 1만2500㎥급 LNG 벙커링 선박 건조 및 운영을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 3분기까지 광양 제2터미널 벙커링 전용 부두를 완공해 제1·2터미널을 합쳐 총 133만㎘ 규모의 국내 최대 LNG 저장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이어 2027년 5월에는 전용선을 투입해 동남권 항만에서 LNG 벙커링 서비스를 개시하고, 글로벌 선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사업본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LNG터미널을 기반으로 탐사부터 공급까지 전 밸류체인을 갖췄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3사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LNG 벙커링 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