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결국 인간 뛰어넘는 지능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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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결국 인간 뛰어넘는 지능 가질 것”

이데일리 2025-09-30 09:0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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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로봇이 물리적 세계에서 인간처럼 움직이는 피지컬 AI(인공지능)는 아직 10단계 중 2단계 수준에 불과하다. 충분한 데이터와 연구가 축적되면 결국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도 가능할 것이다.”

인공지능 AI 로봇이 결국 인간을 넘어서는 지능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주어진 환경을 거부할 수 있는 ‘자유의지’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AI와 로봇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최종현학술원과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재단 컨퍼런스홀에서 ‘SF, 로봇, 인간’ 특별 강연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김주형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 교수는 디즈니리서치, 카네기멜런대 로보틱스 연구소(DARPA 프로젝트), 삼성전자 등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만화·영화 속 캐릭터를 실제 로봇으로 구현하는 과정과 휴머노이드 기술의 진화를 소개했다.

김주형 교수는 “AI 발전의 열쇠는 결국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공장용 로봇은 데이터를 쉽게 축적할 수 있지만, 일상 속 로봇은 보급이 부족해 학습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더 많은 로봇이 보급돼야 더 많은 데이터를 모을 수 있고, 그래야 로봇이 진정한 ‘지능’을 갖출 수 있다”며 로봇 보급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김영재 연구위원은 인간과 로봇의 본질적 차이를 ‘자유의지’에서 찾았다. 그는 “DNA가 지시하는 대로, 환경이 요구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고, 주어진 대본을 거부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인간만의 자유의지”라고 했다. 이어 “AI와 로봇이 인간의 많은 영역을 대체하겠지만, 자유의지라는 마지막 보물은 인간에게 남아 있다”며 “앞으로의 사회는 AI와 로봇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김영재 LG전자 HS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LG전자에서 차세대 로봇 플랫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인간 지능을 ‘탄소 지능’, 인공지능을 ‘실리콘 지능’으로 구분하며 두 지능의 차이와 보완성을 설명했다. 또 “로봇이 물리적 세계에서 인간처럼 움직이는 피지컬 AI는 아직 10단계 중 2단계 수준에 불과하다”면서도, “충분한 데이터와 연구가 축적되면 결국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로봇 대중화의 분기점은 어디일까. 김영재 연구위원은 “사람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설거지·빨래·청소를 합리적 가격에 대신할 수 있어야 시장이 열린다”고 답했다. 청소 로봇이 이미 “설치만 하면 신경을 덜 써도 되는” 수준에 도달했듯, 세탁-건조-개기, 식기 세척-정리 등 ‘마지막 1미터’를 메우는 자동화가 대중화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김영재 연구위원은 기술 발전이 단순히 편리함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본질을 되묻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판사는 기분에 흔들리지 않지만, 인간 판사는 시대와 이해관계 속에 놓인다. 역사의 심판은 결국 후대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한 로봇 발레리나 사례를 언급하며 “로봇 발레리나는 동작을 완벽히 따라 할 수 있어도, 무대에서 땀과 호흡, 현장의 울림을 전하는 감동은 부족하다”며 “결국 ‘저건 로봇이야’라는 인식이 개입되는 순간 감정의 깊이가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종현학술원은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20주기를 기념해 2018년 설립된 지식교류 플랫폼이다. 현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역할을 맡고 있다.

29일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한국고등교육재단 공동 주최 ‘과학+α 융합 토크’ 강연에서 김주형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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