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솥 안에 담긴 향로·촛대·금강령…경주서 '솥의 기억' 전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철솥 안에 담긴 향로·촛대·금강령…경주서 '솥의 기억' 전시

연합뉴스 2025-09-30 09:00:15 신고

3줄요약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2023년 발굴한 철솥·불교 공예품 등 58점 첫 공개

주요 전시 유물 주요 전시 유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경북 경주에서 발견된 불교 의례 도구와 각종 공예품이 약 2년간의 보존 처리를 끝내고 공개된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불국사박물관, 춘추문화유산연구원과 10월 1일부터 불국사박물관에서 '솥의 기억, 감춰진 염원'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전시다.

2023년 경주 흥륜사(옛 영묘사지) 서쪽에서 발굴한 철솥과 솥 안에 담겨 있었던 향로, 촛대, 접시 등 다양한 불교 공예품 50건 58점을 소개한다.

유물 출토 당시 모습 유물 출토 당시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륜사는 고구려 승려 아도(阿道)가 창건한 사찰로 전한다.

신라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절로도 알려져 있는데, 법흥왕 14년(527년)에 이차돈이 불교를 제창하다 순교한 이후 다시 짓기 시작해 주요 사찰 중 하나로 여겨졌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에 따르면 지금은 1980년대에 새로 지은 흥륜사가 있으며, 절터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일대가 사적 '경주 흥륜사지'로 지정돼 있다.

'신라의 미소'로 일컫는 보물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가 나온 곳이기도 하다.

2015년 촬영한 사적 '경주 흥륜사지' 일대 모습 2015년 촬영한 사적 '경주 흥륜사지' 일대 모습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학계에서는 사찰 주변에서 '영묘지사'(靈廟之寺)라고 새겨진 기와가 여럿 출토돼 영묘사 터, 즉 '영묘사지'라는 명칭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시에서는 2023년 발굴 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지름 약 65㎝, 높이 약 62㎝ 크기의 거대한 철솥과 그 안에 담겨 있었던 불교 공예품이 보존 처리와 과학 조사·분석을 마치고 처음 공개된다.

나팔 모양의 높은 받침대가 있는 향로의 일종인 향완, 불교 의식에서 소리를 낼 때 사용하는 법구인 금강령 등 대표적인 의례 도구 등을 볼 수 있다.

유물 출토 당시 모습 유물 출토 당시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물과 함께 확인된 석회와 보리, 벼, 조, 기장, 밀, 콩 등 곡물 9종도 소개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당시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특별한 매납(埋納·물건을 함께 묻어 바침) 행위를 통해 땅에 묻혔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설명했다.

경주에서 고려시대 불교 문화유산을 직접 볼 수 있는 자리다.

연구소는 "정교한 조형, 섬세한 장식이 특징인 고려시대 불교 공예의 수준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12월 7일까지.

전시 안내 전시 안내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