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로 美 수입 감소했는데, 세계 물동량은 오히려 ‘확대’···선수요 효과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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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로 美 수입 감소했는데, 세계 물동량은 오히려 ‘확대’···선수요 효과 ‘제한’

투데이코리아 2025-09-30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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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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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지난 4월 미국의 10% 보편관세 시행 이후 미국으로의 수입은 줄었으나 세계 물동량은 시장 다변화에 오히려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관세 시행 전 선수요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미 관세 정책 이후 세계 수출 물동량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에 따른 선수출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발표 직후 1주일간 세계 수출 물동량은 관세 회피 목적 선수출 수요에 25.9% 증가했으나, 관세 시행 후 1주일간 물동량은 오히려 20.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통계는 미국 8대 수입대상국(중국·캐나다·멕시코·독일·일본·대만·베트남·한국) 항만의 일간 대(對)세계 출항 물동량 전수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관세 정책의 16개 발표 시점 및 11개 시행 시점의 단기적 세계 수출 물동량 변화를 실증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제한되고 있는 물동량 변화가 지난 2~3월과 같이 관세 정책이 집중된 시기에는 영향이 누적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해당 기간의 경우 관세 발표부터 시행까지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신규 생산보다 기존 재고의 이동이 주를 이뤘다.
 
아울러 미국 관세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세계 수출 물동량을 증가시켰으나 세계 수출과 미국 수입은 시기 및 수요에 따른 상이한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시절 관세 부과 가능성 언급 시기인 지난 2024년 10월 25일부터 올해 2025년 1월 20일 취임 전까지 세계 수출 물량은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미국 수입은 크게 뛰었다.
 
이후 미국의 수입은 1월(24.6%), 2월(18.4%), 3월(31.6%) 매월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4월 상호관세 90일 유예 및 10% 보편관세 시행 이후 수요 위축에 월 2% 미만의 둔화된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철강·알루미늄 등 기존 232조 품목 역시 공통적으로 품목 관세 발표 후 미국의 해당 품목 수입이 급증하고 관세 시행 이후 수입이 급감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반면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이후 미국의 수입 둔화 흐름과 달리 세계 수출 물량은 오히려 증가세가 확대됐다.
 
무협은 이에 대해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을 피해 미국 외 지역으로 수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나율 무협 연구원은 “반도체, 의약품을 비롯해 관세 부과가 검토 중인 품목의 경우 단기적으로 선수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기업은 안정적인 재고 및 원부자재 관리뿐 아니라 환율 및 해상운임의 단기 급등에 대비한 체계적인 리스크 헷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출 역시 미국 지역의 감소세와 달리 여타 지역에서는 늘어나는 모양새다.
 
관세청의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이외 주요 지역 중에서는 중국(-3.0%), 유럽연합(–9.2%), 일본(–5.3%) 등에서도 줄었다.
 
반면 대만 39.1%, 호주 22.1%, 베트남 7.0% 등 증가했으며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선박 호조세에 전년 대비 11.9% 크게 늘었다. 이외에도 CIS(독립국가연합)가 9.2%, 중동이 1.0% 증가했다.
 
이에 8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584억달러로 8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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