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소매판매가 8월에 2.4% 감소하면서 1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2.4%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7월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소비심리 회복으로 인해 소매판매가 증가했으나, 8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7월에 지급된 소비쿠폰으로 인해 소비가 2.7% 증가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매판매 감소는 기저효과의 영향도 있지만, 2차 추가경정예산의 소비 진작이 지속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전산업생산 지표는 8월에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산업생산 지수는 전달과 동일한 114.5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생산의 호조로 2.4% 증가했지만, 건설업 생산은 6.1% 감소하며 전체적인 생산 증가를 상쇄했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보다 1.1% 줄어들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지표들은 현재의 경기 회복세가 미약함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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