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TV 중국업체에 아웃 소싱... LG전자, 비주력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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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TV 중국업체에 아웃 소싱... LG전자, 비주력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M투데이 2025-09-30 08:0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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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TV사업 비용 효율성을 위해 중국업체와 JDM(공동 설계.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G전자가 TV사업 비용 효율성을 위해 중국업체와 JDM(공동 설계.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LG전자가 TV사업 비용 효율성을 위해 중국업체와 JDM(공동 설계. 생산)을 확대한다.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 기업에 밀리면서 중국 현지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지만 핵심 기술을 공유하게 되면 LG의 독자기술이 중국업체에 유출될 가능성은 물론, 최신 OLED TV 기술까지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 기업과의 JDM 파트너십을 통해 고급형 액정 TV인 98인치 QNED TV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엔 일부 중저가 TV의 생산까지 현지 기업에 맡기는 등 JDM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JDM은 단순한 파운드리(OEM)가 아니라 공동으로 설계하고 생산하는 프로세스로, 이는 중국측 엔지니어들이 LG가 갖고 있는 기술에 접근할 수 있고, 함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업체들이 해당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은 로봇청소기와 스마트폰 사업에서 JDM 방식을 통해 기술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며  “JDM은 애플이 중국에서 단순히 아이폰을 조립생산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에 LG전자는 이에 대해 LG전자는 “비주력 라인과 보급형 LCD 모델 일부에만 JDM을 활용하고 OLED TV는 포함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최근 가전부문 경쟁력 저하로 전사적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 비용절감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단기적 비용 절감을 목표로 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JDM을 선택한 건 위험한 도박을 거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CL, 하이센스 등 중국 TV 업체들의 상반기 세계 TV 출하량에서 2,3위권을 차지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최근 대형 OLED와 미니 LED까지 제품군을 확장하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바짝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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