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 일환…챌린지 참여하고 포인트 적립
1기 챌린지 인증 일평균 321명 호응…2기 참가자 1만명 모집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집밥 기록하기, 따릉이 타보기, 서울둘레길 걷기, 서울 박물관 중 1곳 가보기….
일상, 문화·사회활동,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35개 챌린지 항목 가운데 원하는 대로 16가지를 선택, '나만의 빙고판'을 꾸민다.
빙고판 한 줄을 깰 때마다 포인트가 쌓이고, '서울페이'로 전환해 실생활에서 현금처럼 사용한다.
외로움을 예방하고 일상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빙고판 챌린지 방식으로 활동을 권장·유도하는 서울시 '365 서울챌린지'의 이야기다.
서울시는 7천5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365 서울챌린지 1기 활동을 마치고, 2기부터는 1만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7∼9월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 1기를 운영했다.
자신만의 빙고판을 꾸려 챌린지 활동에 참여하고, 사진과 문자를 이용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챌린지 난이도에 따라 포인트(300∼800점)가 적립되며, 빙고 한 줄을 완성할 때마다 추가 포인트 1천500점이 지급된다.
보상을 단계별로 지급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챌린지에 계속 참여하게끔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포인트는 최대 1만5천점까지 적립할 수 있고 5천포인트 이상 모이면 서울페이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챌린지 항목은 누구나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것부터 마음먹고 집 밖으로 나가 시간을 들여 할 수 있는 난도 높은 활동까지 다양하다.
1기 프로그램은 고립·은둔 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보통의 시민도 한 번쯤은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1기는 모집 5일 만에 모집 인원 5천명을 넘겼고, 7천500명으로 마감됐다.
챌린지에 참여해 인증한 인원은 하루 평균 321명이었다.
인증 완료된 인기 챌린지를 살펴보면 '나와 가까운 근처 공원 산책하기', '가족 또는 지인에게 안부 전화하기', '오늘의 집밥 기록하기', '서울 미술관 중 1곳 가기', '서울시 내 공연 관람하기' 순이었다.
고립·은둔 시민도 마음만 먹으면 당장에라도 할 수 있는 일상 활동부터 사회적 연결과 정서적 공감이 가능한 문화생활까지 폭넓게 인기를 끌었다.
365 서울챌린지 활동이 끝나더라도 앞으로 계속 이어가고 싶은 습관을 들였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참가자는 '내가 좋아하는 도서 필사하기' 챌린지를 인증한 뒤 "책을 읽기만 해봤지 필사는 처음인데, 챌린지가 끝나도 꾸준히 해봐야겠다. 좋은 습관 하나를 더 만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교보문고, 당근마켓 등 기업과 협력한 챌린지도 인기를 끌었다.
독서 문장을 기록하기(교보문고), 한강의 보물을 찾아 달리고 '당근머니' 받기(당근마켓)가 대표적이다.
서울챌린지 2기 모집은 10월 1일부터다.
2기 챌린지에는 '오늘 일출 사진 찍기' 등 참여자가 일상에서 '작은 성취의 기쁨'을 자주 경험할 수 있도록 일상 습관 만들기, 지역문화 향유, 가벼운 운동과 산책, 배움 확장 등이 골고루 포함됐다.
2기는 12월까지 운영되며, 만 14세 이상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공식 누리집(letsdoseoul.com)에서 회원가입 후 참여할 수 있다.
1기 챌린지 참여자도 2기에 새롭게 빙고판을 만들어 다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배달의민족과 함께 10월 1∼10일 '상다리 부러찜!' 이벤트도 진행한다.
명절 외로움을 덜어주고 자연스러운 외출도 유도하기 위해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5천원 픽업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365 서울챌린지는 시민들의 외로움을 예방해주는 정책"이라며 "쾌청한 가을, 365 서울챌린지를 통해 일상 속 활력을 높여보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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