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민수 의원 "1개 서버서 이용자 500만명 관리…가입 72시간 지연도"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해킹·피싱 범죄 피해가 늘어나면서 이를 막기 위한 '번호도용 차단서비스' 가입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서버 등 관련 인프라가 치솟는 이용량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서울 강북을)이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번호도용 차단서비스 가입자는 올해 8월 기준 514만268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서비스 가입자는 2023년 10만7천954명, 지난해 155만8천721명이었는데, 약 2년 만에 가입자가 50여배 폭증한 것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해킹 범죄의 심각성이 부각된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본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번호도용 차단서비스 신규 가입자는 올해 1월 18만6천500여명, 2월 75만6천600여명, 3월 41만9천100여명이었으나 SKT 해킹 사태가 터진 4월 112만4천700여명, 다음 달인 5월 155만9천250명 등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용자 폭증에도 KISA의 서버는 여전히 1개에 불과한 탓에 과부하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게 한 의원의 설명이다. 신규 가입 절차가 최대 72시간까지 지연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지인 사칭 스미싱 범죄는 이미 일상 속의 커다란 위협"이라며 "번호도용 차단서비스는 가입 처리가 신속히 이뤄져야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버 증설 등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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