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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신인 정우주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위 한화는 LG와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82승 56패 3무를 기록, 1위 LG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한화가 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고 LG가 잔여 2경기에서 모두 패할 경우 두 팀은 승률이 같아진다. 그렇게 되면 1위 결정전을 벌여 최종 1위팀을 가리게 된다.
이날 패한 LG는 여젆; ‘매직넘버’ 1을 남겨둔 상태다.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거나 한화가 3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패할 경우 자력으로 1위를 확정짓게 된다. LG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한화의 깜짝 선발 정우주의 호투가 빛났다. 한화는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원래 선발투수였던 코디 폰세 대신 신인 정우주를 이날 선발로 내세웠다. 이는 대성공이었다.
정우주는 3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비롤 선발승 요건은 5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초반 분위기를 한화쪽으로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화 타선도 LG 선발 임찬규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0.62로 유독 강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한화는 2회말 2사 1루에서 황영묵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재훈의 적시타까지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에는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최초 판정은 홈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LG 포수 박동원의 글러브에서 공이 빠진 것으로 드러나 세이프로 판정이 바뀌었다.
LG는 5회초 오지환의 솔로포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화는 6회말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와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LG가 7회초 2사 후 구본혁의 단타와 오지환의 2루타, 박동원의 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선발 정우주에 이어 4회초 1아웃부터 조동욱(⅔이닝 무실점), 김종수(1이닝 1실점), 김범수(1이닝 무실점), 박상원(⅔이닝 2실점), 황준서(⅓이닝 무실점), 한승혁(1이닝 무실점), 마무리 김서현(1이닝 무실점) 등 7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4번 타자 노시환이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손아섭은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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