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질 높이고... 지역 혁신 견인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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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질 높이고... 지역 혁신 견인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경기일보 2025-09-29 19:34: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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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 기회특구 지역을 바꾸다 ① 평생학습형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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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평생학습 기회특구 참여 시·군 관계자 등이 평생학습 기회특구 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의제 등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제공

 

경기도가 도내 시·군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맞는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과 자원이 협력하는 평생교육 혁신에 나선다. 저출생·고령화, 지역 불균형, 인공지능(AI) 전환, 기후 위기 등 시대 변화에 맞는 지역 맞춤형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기업, 대학을 연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 평생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혁신을 가져온다는 구상이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하 평진원)은 올해 이 같은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내 ‘평생교육’은 주민의 정주의식을 높이고 지역 생태계에 역동성을 가져올 수 있어 최근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31개 시·군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평생교육 선도지역으로, 지역의 평생교육 기반이 구축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동안 지역의 평생교육은 교육 프로그램·캠페인 수행, 활동가 양성 여부 등이 성과로 인식되며 질적 성장보다는 양적 결과를 중시하거나 일회성 교육에 그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경기 남부에 비해 북부지역 평생교육의 물적·인적 인프라가 부족, 북부를 중심으로 교육격차를 줄여야 하는 과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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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진원이 평생학습 기회특구 선정 시·군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제공

 

■ 지·산·학 연계한 모델 개발... 평생교육 고도·연계·광역화

 

이에 평진원은 경기도 평생학습의 플랫폼 역할을 하며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산·학이 거버넌스를 구축, 평생교육이 실질적으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지자체의 지원에 대학의 전문성, 기업의 일자리 제공이 더해지는 식이다.

 

이 같은 구조를 만들기 위해 평진원은 지난해 도내 시·군과 협업해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모델을 개발했다.

 

지난해 5월 도내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기회특구 관련 사업설명회를 연 뒤 공모를 통해 광명·시흥·의정부·평택시 등 모델 개발에 참여할 7개 시·군을 선정했다. 5개월에 걸쳐 보고회, 워크숍, 컨설팅 등을 진행한 결과 세 가지 유형을 만들었다.

 

지·산·학 연계로 단일 지자체의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1유형’, 지자체 간 거버넌스 구축으로 서로 다른 평생학습 자원과 권역을 확장하는 ‘2유형’, 경기도가 중심이 된 광역화를 통한 학습 벨트를 구축하는 ‘3유형’이다. 평진원은 세 가지 모델로 사업의 고도화, 연계화, 광역화를 이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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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평생학습 기회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이주배경 여성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제공

 

■ 올해 12개 시·군 본격 운영...인력 양성해 지역문제 해결 ‘선순환’

 

평진원은 3월 시·군을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 기회특구 공모 절차를 추진해 5월부터 광명, 광주, 동두천·포천, 부천, 시흥, 오산, 용인, 평택, 파주, 하남시와 양평군 등 12개 시·군을 ‘평생학습 기회특구’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시흥시는 전국 시·군·구 중 세 번째로 외국인 주민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들의 언어 능력, 직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산·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한국어 교육, 요양보호사 자격증 및 장애인활동지원사 취업교육 등을 하고 취업을 연계해 외국민 주민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광명시는 ‘광명형 마을리더’의 생태계를 조성한다. 자치대학을 졸업한 마을리더 40명을 통해 탄소중립, 자원순환, 정원도시 등 지역현안을 해결한다. 자치대학 졸업 이후 마을리더의 활동 단절 문제를 없애는 동시에 지역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평택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아 환경교육 실천가’를 양성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 유치원, 어린이집 등으로 일자리를 연계할 예정이다. 도농복합도시로 농업 인구가 많고 고령화, 농촌 공동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환경에 따라 농업과 시니어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평생교육을 설계한 것이다.

 

10개 시·군이 ‘1유형’으로 진행되는 반면 동두천·포천시는 지자체간 거버넌스를 구축해 진행하는 유일한 ‘2유형’ 사업이다. 동두천·포천시, 대진대, 농협이 거버넌스를 구축해 교육과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추진한다. 2028년 동두천에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됨에 따라 두 지역에서 반려동물 전문가를 양성하는 ‘포동 멍냥아카데미’를 진행한다. 또 학습마을 공동체 특화 프로그램인 ‘포동 학습마을 여행’, 고령층 디지털 교육 ‘포동 실버넷 디지털 학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평진원은 11월 도민을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 콘서트’를 열어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경기도가 중심이 돼 여러 지자체로 구성된 권역을 하나의 학습 벨트로 묶는 ‘3유형’ 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

 

평진원은 시·군과 함께 맞춤형 학습 모델을 발굴·지원함으로써 평생교육을 재구조화·고도화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 지역이 기회특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전국이 주목하는 우수 평생학습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 관련기사 :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31개 시·군 특색 맞춤 컨설팅, 학습기회특구 지정토록 온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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