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올해 단풍은 언제 물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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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춘추] 올해 단풍은 언제 물들까

경기일보 2025-09-29 19:2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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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인 2023년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전 지구 평균 온도가 1.48도 상승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으나 이 기록은 바로 다음 해인 작년에 경신돼 2024년 지구 평균 온도가 한 차례 1.5도 상승해 가장 더운 해가 됐다. 올여름에도 우리나라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며 여름철 전국 평균 기온은 25.7도로 가장 더웠던 지난해(25.6도)보다 0.1도 높아 역대 최고 1위를 경신했고 이례적으로 한 달가량 이른 더위와 밤낮으로 이어지는 무더위가 지속됐다.

 

여름이 길고 더울수록 가을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며 곧 있으면 울긋불긋한 단풍도 인사를 건넬 것이다. 단풍은 가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상징물로 따뜻한 낮과 서늘한 밤이 반복될 때 엽록소가 분해되면서 안토시아닌이 드러나 잎이 물들기 시작한다.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클수록 안토시아닌이 활발히 생성되기에 요즘같이 더위가 심하면 그만큼 단풍도 늦어진다.

 

기상청은 매년 가을 전국 21개 유명 산의 단풍나무를 관측해 단풍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북한산 단풍을 관측한다. 첫 단풍과 단풍 절정을 9월 상순에서 11월 하순까지 관측, 기록해 발표하는데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 약 80%가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일로 본다.

 

그렇다면 북한산의 단풍 시작일과 절정일은 언제일까. 시작일과 절정일의 평년값은 각각 10월15일과 10월28일이다. 지난해 단풍 시작일은 10월23일로 평년보다 8일 늦었고 절정일은 11월4일로 7일 늦었다. 이렇듯 오랜 기간 축적된 자료와 최신 자료를 비교하면 계절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풍 관측을 비롯한 계절 관측이 중단 없이 수행된 덕분으로 기상청은 앞으로도 국민의 삶에 밀접한 계절 관측을 계속 수행해 다가올 기후변화에 대비할 것이다.

 

올가을 북한산으로 단풍 구경을 가 보면 어떨까.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유명산 단풍 현황을 참고해 일정을 정해 보면 좋겠다. 단풍의 시기별 사진과 함께 사진 촬영 당시의 기상정보도 제공되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계절의 흐름과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단풍을 더욱 의미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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