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로 아날로그 회귀…현장 민원 폭주에 지자체 ‘곤욕’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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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로 아날로그 회귀…현장 민원 폭주에 지자체 ‘곤욕’ [현장, 그곳&]

경기일보 2025-09-29 18:0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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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이 민원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박소민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촉발된 공공행정 서비스 중단이 주말을 넘기면서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폭증한 현장 민원으로 곤욕을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으로 비대면 처리가 가능했던 각종 민원이 막히자 행정 수요가 구청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몰린 것인데, 일부에서는 ‘수기 접수’ 등 수십년 전 행정 절차가 재등판하기도 했다.

 

29일 오전 9시께 수원특례시 권선구청. 새벽같이 달려와 기다리고 있었다는 50대 주민 A씨의 표정에는 불안감이 역력했다. 부동산 매수자로부터 잔금을 받을 날이 임박했지만, 화재로 인터넷등기소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주말 사이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A씨는 “주말 동안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구청에서도 발급이 안된다고 하면 어떡해야 하나 막막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비슷한 시각 팔달구 화서1동 행정복지센터는 200여명의 소비쿠폰 관련 민원인이 몰리며 대기 인원이 강당 등 세 곳으로 분리되는 등 장사진이 펼쳐졌다.

 

소비쿠폰 지급액 관련 이의 신청이나 사용 지역 변경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처리할 수 있지만, 해당 서비스가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는 수기로 민원을 접수했으며 서비스가 정상화되는 대로 순차 처리할 방침이다.

 

이외 장례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화성, 성남 등은 유선과 수기로 화장 시설 예약을 접수했으며, 공영주차장을 운영하는 시군 곳곳에서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 신고 내지 주차 감면 민원을 현장에서 처리하기도 했다.

 

도내 한 시군 관계자는 “주민등록증, 에너지 바우처 등 증서 발급은 아직 서비스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관련 민원이 계속 쌓이고 있다”며 “서비스 정상화 추이를 수시로 확인해 신속한 민원 처리와 사후 안내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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