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9년 시흥시에 800병상 규모의 서울대병원이 들어선다.
2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흥시 배곧동 248일대 서울대병원 건립 부지에서 ‘시흥 배곧 서울대학교병원(가칭)’ 착공식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분원은 총사업비 5천872억원이 투입, 연면적 11만7천338㎡의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된다. 시흥시는 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 등과 지난 2019년 5월 병원 설립 협약을 체결한 뒤 사업을 추진해 왔다.
병원 규모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등 27개 진료과목이 설치되고 일반병상 600병상과 특화병상 200병상이 들어선다. 의사와 간호사 등 1천624명의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암센터를 비롯해 ▲모아(母兒)센터 ▲심뇌혈관센터 ▲응급의료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6개 전문진료센터도 운영하는 한편 뇌인지 바이오 특화센터, 의학연구혁신센터 등 4개 연구 유닛도 구축한다.
병원 건립으로 시흥지역의 부족한 응급의료 부족 현상이 해결되고 타지역으로 환자 유출 감소도 예상된다.
특히 단순한 진료뿐 아니라 서울대 캠퍼스, 기업 및 연구소, 지역사회가 연계된 뇌인지바이오헬스복합단지 구축을 통한 병원 중심의 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도 기대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서울대병원 분원은 산학연뿐만 아니라 병원과 행정관서까지 포함한 메가바이오클러스터를 구성할 것”이라며 “서울대와 기업, 지자체가 함께 바이오와 의료산업 성장과 도약의 큰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흥 시민의 숙원 사업이 드디어 현실이 됐다”라며 “시민과 국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임병택 시흥시장,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시흥을),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 시·도의원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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