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절반 이상이 식비가 부족해 식사량을 줄이거나 끼니를 거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가 자립준비청년 1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54.6%가 최근 1년간 식비 부족으로 끼니를 줄이거나 거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26.9%는 양질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32.5%는 아플 때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정신건강 지표에서도 일반 청년보다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자립준비청년의 66.7%가 평소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는데, 일반 청년(33.6%)의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또 63.0%는 최근 1년간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했지만 받지 못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자립준비청년이 가장 필요한 건강 서비스로는 ‘응급상황 시 신속 지원 체계’(36.1%), ‘가까운 병원 이용 지원’(21.3%), 진료·약값 등 경제적 지원(20.4%) 순으로 나타났다.
임경숙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팀장은 “자립준비청년의 인적자원 여부가 건강 수준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청년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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