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서 10월1일부터 무기한 파업…추석연휴 불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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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항서 10월1일부터 무기한 파업…추석연휴 불편 불가피

이데일리 2025-09-29 17:2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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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전국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10월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공항을 통해 국내외 여행을 가는 시민의 불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10월1일 오전 6시를 기해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9월19일 김포공항 터미널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전국공항노동자연대 제공)


노조는 파업 당일 오전 9시30분과 오전 10시 각각 인천공항 제1터미널,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오후 2시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연다. 이번 파업은 노조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진행한다.

파업에는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보안검색, 보안경비, 소방안전시설관리, 전력·기계시설관리, 항공등화, 기계급유, 탑승교, 정보통신, 자기부상열차, 셔틀버스, 셔틀트레인, 터미널운영, 환경미화 등 공항 운영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노조는 전국 15개 공항 자회사 조합원 6000여명 중 쟁의권이 없는 항공보안검색요원 2000여명과 공항 필수유지업무 인력 1200여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800여명이 참여한다.

노조는 교대 근무제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공항 모·자회사는 죽음의 연속 야간노동 근절을 위해 교대근무제도 개선을 하겠다는 수년 전의 약속을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공항공사 모·자회사는 저임금 강제하는 낙찰률 임의적용 문제, 인력 쥐어짜기 불공정 계약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9월19일 김포공항 터미널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전국공항노동자연대 제공)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뇌·심혈관 질환과 난임·유산 등을 초래하는 현행 3조 2교대(이틀 주간 근무, 이틀 야간 근무, 이틀 휴식)를 4조 2교대(하루씩 주간 근무, 야간 근무, 휴식, 휴식)로 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국공항노동조합은 낙찰률 임의 적용에 따른 저임금 구조를 개선하라는 것이 핵심 요구이다.

개천절과 추석 연휴에는 전국에서 수백만명이 공항을 이용해 해외여행, 국내여행을 다녀올 예정인데 자회사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공항 이용에 차질이 예상된다.

공항 운영사들은 노조 파업에 대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파업이 발생할 경우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실시간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자회사와 협력해 필수유지업무 인원과 자회사 내외부 대체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공항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도 전국 공항 정상 운영과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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