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않는 야구로 가을야구 간다”…키움 새 사령탑 설종진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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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않는 야구로 가을야구 간다”…키움 새 사령탑 설종진의 각오

이데일리 2025-09-29 17:0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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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의 7대 사령탑이 된 설종진(52) 감독이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키움히어로즈의 7대 사령탑에 오른 설종진(오른쪽) 감독이 위재민 구단 대표로부터 유니폼을 전달 받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설종진 신임 키움히어로즈 감독이 취임식에서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설 감독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식 감독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대유니콘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설 감독은 히어로즈 창단 때부터 2군 매니저를 시작으로 육성팀장, 코치, 2군 감독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친 구단의 살아있는 역사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된 홍원기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7월부터 1군 감독대행을 맡은 설 감독은 3할대 초반에 머물던 최하위 팀을 8~9월 승률 0.452로 끌어올리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결국 지난 28일에 구단돠 2년 총 6억원(연봉 2억원·계약금 2억원)에 계약을 맺고 정식 감독에 선임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위재민 구단 대표이사와 메인스폰서인 키움증권의 엄주성 대표이사가 설 감독을 직접 축하했다. 선수단을 대표해 주장 송성문을 비롯해 안우진, 김건희, 정현우 등이 꽃다발과 기념 배트 등을 선물했다.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무거운 성적표를 안고 팀을 이끌게 된 설 감독은 “책임감이 무겁다”며 “2년 안에 반드시 4강에 들겠다”며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설 감독이 강조하는 키워드는 ‘희생’이다. 그는 “선수 본인의 희생도 있고, 팀과 팬을 위한 희생도 있다”며 “앞으로 선수들에게 이 단어를 가장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는 야구’라고 정의하면서 번트와 도루 등 과감한 작전 야구와 기동력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기자회견에선 다소 민감한 질문도 나왔다. 주장이자 간판타자인 송성문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었다.

설 감독은 “송성문이 미국에 도전한다면 캠프 때부터 기존 선수와 신인들의 무한 경쟁을 통해 대체 전력을 찾겠다”고 애써 담담하게 밝히면서도 “생각하기 싫은 답변”이라고 인캐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구단으로서는 그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송성문은 올해 타율 0.316, 25홈런, 25도루, 89타점을 기록한 주축 타자다. 지난 8월에는 6년 120억원의 대형 계약까지 맺었다. 팀 재건을 앞둔 상황에서 송성문은 그야말로 ‘없어서는 안 될 카드’다.

설 감독은 밑에서부터 올라온 지도자 답게 선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본인도 “2군 매니저에서 감독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선수를 아끼는 마음이 남달라서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8일 삼성라이온즈전에서 송성문이 삼진을 당한 뒤 배트를 내던진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설 감독은 애제자를 감쌌다.

설 감독은 “때로 그런 행동도 필요하다. 홈 팬 앞에서 이기고 싶은 간절함이 드러난 것”이라며 “팀을 위해 분노하며 어필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팬들이나 동료들이 거부감을 느낀다면 베테랑들과 상의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기도 했다.

설 감독은 비시즌 전력 보강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그는 “내야수 보강이 필요하다”며 “FA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 선수 구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투수 2명, 타자 1명이 맞다”면서도 “라울 알칸타라 재계약은 50대 50”이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2008년부터 현장을 두루 거친 설 감독은 ‘재현하고 싶은 시즌’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2014년을 꼽았다. 당시 넥센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4년 강정호, 유한준, 박병호 등 최강 타선을 앞세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하지만 삼성에게 2승 4패로 패해 우승 문턱에서 고개 숙여야 했다.

설 감독은 “감독으로서 그때를 재현하거나 넘어서는 게 욕심”이라고 강조했다.

설 감독은 인터뷰 말미 팬들에게 약속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포기하지 않는 야구,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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