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불편 없었다'…정부 전산 장애 병원 피해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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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불편 없었다'…정부 전산 장애 병원 피해 '미미'

이데일리 2025-09-29 16:46: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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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맞는 첫 번째 평일인 29일 병원 환자들은 큰 혼란 없이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병원 내 일부 사무업무는 정부 민원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업무 지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29일 대부분 병·의원이 정상적으로 진료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 본인확인과 진료비 청구 등 업무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29일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 접수하고 있는 모습. 환자 본인 확인을 위한 모바일 건강보험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혼란이 없었다.(사진=안치영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관리하는 ‘The 건강보험’ 앱 등 건강보험 대부분 서비스는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국정자원 서버와 무관해 작동에 문제가 없었다. 병·의원 접수할 때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또한 문제없이 작동됐다. 진료비 수납과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이용 등에서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한 상급종합병원 외래 진료를 받은 이 모 씨는 “정부 전산망이 불에 타 난리라는데, 병원에서는 불편한 것을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 서버와 연동 돼 있는 진료정보교류시스템 일부는 장애가 발생해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은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관리한다. 이 시스템은 국정자원에 서버를 두고 있어 현재 작동되지 않고 있다.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으면 병원 간 환자 전원 ·회송 정보가 등록되지 않고, 환자 진료·영상검사 결과 등의 정보가 오가질 못한다. 다행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의료기관 전원·회송 시스템을 운영 중이어서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대체하고 있으며, 정부는 영상 정보를 제외한 간단한 진료 정보는 심평원 시스템을 통해 오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보건의료정보원 관계자는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 용량이 큰 영상 정보 등은 CD 등 외부 저장 장치를 통해 전달해야 하지만, 간단한 진료 정보는 심평원 시스템으로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환자 불편은 없었지만, 병원 내 직원들은 정부 민원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업무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증명서 발급 서비스는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시스템 장애로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다. 특히 정부24에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주요 증명서 온라인 발급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한 병원 사무직 직원은 “정부와 진행하는 업무들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직접 관공서를 찾아가야 처리할 수 있다 하는데, 보건소 등도 통화가 잘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직원은 “온라인으로 안 되는 업무는 죄다 전화로 통화해 처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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