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 기간 총 3천2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대책을 시행한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연휴 기간이 늘어나 총 이동 인원은 작년보다 8.2% 증가한 3천218만명으로 예상된다. 긴 연휴 기간 이동 인원 분산으로 일 평균 이동은 작년보다 2.0% 감소한 775만명으로 전망된다. 이동 할 때는 대부분 승용차(84.5%)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객 등이 주로 이용하는 고속도로의 일 평균 통행량은 이용객 분산으로 작년보다 2.4% 감소한 542만 대로 예상된다. 다만, 최대 통행이 예상되는 추석 당일은 귀성·귀경객, 성묘객 등 집중 영향으로 작년(652만대)보다 2.3% 증가한 667만대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의 추진과제로 ▲교통소통 강화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구축을 설정했다.
먼저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천186㎞)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차량우회 안내 등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을 운영한다.
일반국도 13개 구간(90㎞)을 신규 개통하고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평시 대비 4시간 연장 운영한다. 또한 모바일 앱·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소통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추석 전·후 4일간(10월 4일∼7일)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운전자 휴식 보장을 위해 졸음쉼터·휴게소를 추가 운영한다. 또 KTX·SRT 역귀성 요금을 할인하고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철도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시범 설치한다.
공항 혼잡도 완화를 위해서는 출국장을 조기 오픈(최대 60분)하고 주요 포털에 실시간 대기상황을 공개(인천공항T1)한다. 아울러 공항 및 여객선 터미널의 임시주차장도 확보한다.
대중교통도 증편한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5.2%, 11.9% 늘린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 등 극한 상황에 대비해 취약시설물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해복구 자재·장비를 사전 확보한다. 기상 악화시에는 열차 서행, 항로 우회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또한 고속도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대피콜을 실시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연휴 기간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