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위장할인 논란…정가 올리고 할인율 높여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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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위장할인 논란…정가 올리고 할인율 높여 '꼼수'

프라임경제 2025-09-29 16:2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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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홈쇼핑과 이커머스에서 판매 중인 추석 선물세트 가운데 정가를 올리고 할인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할인 착시'를 유도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2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요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플랫폼 8곳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세트(한우·굴비 등) 가격을 8월 말과 2주 뒤 두 차례 조사한 결과, 위장 할인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GS샵 △롯데홈쇼핑 △쿠팡 △네이버쇼핑 △G마켓 △카카오톡선물하기 등 8개 주요 유통 플랫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협의회에 따르면 일부 판매처는 정가를 인상한 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대폭 할인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꼼수를 사용했다.

예를 들어 한 업체는 1차 조사 당시 정가 18만5000원짜리 한우 세트를 5% 할인해 17만5750원에 판매했으나, 2차 조사에서는 같은 상품의 정가를 20만5800원으로 높인 뒤 20% 할인 적용해 16만3820원에 판매했다. 표면상 할인폭이 커진 듯 보이지만, 실제 인하 폭은 미미하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정가 49만5000원짜리 한우 세트를 69% 할인해 14만9900원에 판매하다가, 2차 조사에서 정가를 59만8000원으로 올리고 할인율을 74%로 조정해 같은 가격(14만9900원)에 판매하는 식이다. 정가 조정만으로 할인율을 부풀린 것이다.

이밖에 할인율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정가만 올려 실질 가격을 인상하는 사례도 있었다. 

한 업체는 1차 조사에서 정가 18만9000원 제품을 10% 할인해 17만100원에 판매했으나, 2차 조사에서는 정가를 19만5000원으로 조정하고 동일한 10% 할인율을 적용해 17만5500원에 판매했다.

협의회는 이같은 정가 조작형 할인이 소비자에게 가격 왜곡을 유발하고, 합리적 구매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굴비·LA갈비 등 일부 품목은 구성 수량·포장 방식에 따른 가격 편차가 지나치게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LA갈비 1㎏ 세트는 최저 2만3173원에서 최고 9만5000원까지 최대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협의회는 "명절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 기만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정가 산정 기준과 할인율 적용 방식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가(기준가격)의 산정 방식과 변경 주기 등에 대한 조사 및 관리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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