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핵심 전력 2명이 빠지고도 여전히 강했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며 2년 연속 우승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LG는 21일과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오픈 매치 데이(시범경기)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76-67,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9-62로 연달아 제압했다. 2연승을 내달린 LG는 다음달 3일 오후 2시 안방에서 서울 SK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시범경기에서 LG는 주전과 비주전을 고루 활용해 전력을 점검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전은 주축인 아셈 마레이와 유기상이 부상으로 결장하고도 백업 선수들을 적극 활용한 뒤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 센터 박정현이 3점슛 3개를 포함, 1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가드 최형찬과 포워드 허일영도 20분 이상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베스트5 의존도가 가장 높은 팀이었다. 그 여파로 시즌 초반 마레이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8연패 수렁에 빠지며 9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2001년생 가드 양준석과 유기상의 비중을 높이면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새 시즌 강팀으로 연속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수층 강화'라는 과제가 명확했다.
조상현 LG 감독이 비시즌 전지훈련에서 백업 선수들을 적극 활용한 이유다. 조상현 감독은 "리그를 치를 때 변수가 많아서 주전 외 백업 선수들이 강해져야 하는 걸 느꼈다"며 연습경기에서 가드 한상혁, 이경도, 배병준 등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LG는 새 시즌 KBL 2연패와 함께 한국 대표로 나서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도 선전을 다짐한다. 팀 우승을 이끌었던 양준석-유기상-정인덕-칼 타마요-마레이는 올 시즌도 건재하다. 다만 2개 대회를 병행하는 만큼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게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전망이다.
다행히 오는 11월 조 감독이 '보험'으로 표현한 가드 윤원상과 포워드 양홍석이 국군체육부대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조 감독은 "두 선수가 몸 관리를 잘하고 나와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주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양홍석은 합류하면 타마요와 함께 골밑에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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