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최근 3.5K 재화중량톤수(DWT)급 케미컬탱커 선박 2척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대상은 폴란드 기업 ‘옥탄 에너지 앤 브이엘 서비스’로 처분금액은 총 382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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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의 이번 소형 선박 2척 매각은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이뤄졌다. 흥아해운은 “수익성 제고 목적으로 대형선대 도입을 위해 소형선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흥아해운은 현재 3.5K급 5척, 6.5K급 2척, 12K급 5척, 20K급 5척 등 총 17척을 운영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1961년 설립된 케미컬 탱커선 운영 전문 기업이다. 당초 컨테이너선과 탱커선을 모두 운영해왔으나 지난 2019년 장금상선에 컨테이너선 사업을 매각하며 현재의 사업구조를 갖췄다. 흥아해운의 컨테이너선부문 사업은 흥아라인즈가 도맡고 있다.
올해 케미컬 탱커 시황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다. 흥아해운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탱커선 운송운임은 지난해 연간 1미터톤(MT)당 53달러에서 올 상반기 45달러로 8달러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움직임과 케미컬 제품 수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대형 선박을 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흥아해운은 2023년 하반기 20K급 선박 2척을 인수해 영업활동에 투입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컨테이너 선사 고려해운은 노후 선박을 매각하며 자산 개편에 나섰다. 외신 등에 따르면 고려해운은 선령 30년에 달하는 소형 컨테이너선 ‘써니 오크’를 68만9000달러에 매각키로 했다. 이번 선박 매각은 해체 목적으로 이뤄졌으며, 노후 선박을 운영하는 것보다 고철로 파는 게 더 이익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해운의 이번 자산 개편은 노후 선박 교체 및 불황 대비 작업으로 분석된다. 고려해운은 지난해 컨테이너선 운임 급등에 힘입어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2023년 319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418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최근 들어 해운운임이 하락세로 접어들며 고려해운을 비롯한 컨테이너 선사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된다. 해상운송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주 1114.52로 나타났다. SCFI가 1100대를 기록하는 것은 무려 1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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