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달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가 있다.
최근 중국 중산대, 푸저우대, 상하이사범대 등 공동 연구팀은 2009년 이후 달에서 산사태가 다수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원인은 월면 지진으로,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모두 41건의 산사태가 확인됐다.
달에서 '이것'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달에서 발견된 산사태의 규모가 길이 1km, 폭은 100m 이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의 대형 산사태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지만, 달 암석에는 물기가 없기 때문에 산사태 도중 암석끼리 부딪치며 생긴 충격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때문에, 산사태로 발생한 에너지가 수시간 동안 이어질 수 있다. 규모는 작아도, 발생하는 충격은 그만큼 작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산사태 원인의 70%는 달 내부에서 생긴 지진 때문이었다. 나머지 30%는 월면에 충돌한 소행성이었다. 결국, 달 산사태의 주된 이유는 월면 아래의 '꿈틀거림'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달은 지질학적으로 '죽은 천체'라고 여겨졌지만, 이번 관측 결과로 새로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달 산사태, 인류에 미치는 영향
달 지진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산사태는 인류 달 개척 과정에서 중대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2030년대 달에 유인 기지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달 기지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향후 달에 지진계를 배치하고 내부 구조를 탐사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달 산사태의 공간적 분포를 확인한 이번 연구로 지진이 빈발하는 지역을 알아 낼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산대의 샤오 교수는 "아폴로 15호와 17호 모두 산사태가 발생하기 쉬운 계곡 지역, 특히 경사지 근처에 착륙했다"라며 "이번 결과는 현장 조사시 안전에 대한 고려 사항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라고 짚었다.
한편, 달에 산사태가 발생하면 달의 진화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다만, 엄청난 흙과 암석이 먼지 구름을 형성해 우주 공간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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