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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9% 줄어든 168억원, 진에어는 31.8% 감소한 274억원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은 5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85억원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나, 장거리 노선의 안정적인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세 회사의 총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줄어든 수준이다.
이번 부진은 올해 초 제주항공 사고에 따른 LCC 안전 불안, 내수 침체, 일본 대지진 우려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름철 여행 수요가 조기 위축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과정에서 적용된 좌석 공급 규제(90% 유지)로 공급은 늘었지만 수요가 받쳐주지 못해 출혈 경쟁이 심화, 수익성이 더 악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4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날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중국발 단체 관광 수요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한중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780만 3352명으로 전체 국제선 평균 증가율(7.1%)을 크게 웃돌며 이미 회복 분위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노선은 과거 국내 항공업계 최대 시장이었다. 2016년 양국 간 여객은 1802만명, 운항 편수는 13만편에 달했으나 2017년 사드 갈등으로 여객은 1306만명으로 줄었고 2020년 코로나19 시기에는 196만명까지 추락했다.
업계는 이번 무비자 조치와 내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하면 한중 관계 회복세가 더욱 탄력을 받아 여객 수요가 사드 사태 이전 수준까지 되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중 노선 수요 회복은 침체된 일본 노선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수요 추이를 정밀하게 분석해 노선과 운항 횟수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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