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일 여권 내 소위 '자주파'와 '동맹파' 외교라인 간 갈등설에 대해 "오버 플레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 관련 간담회를 열고 "미국에 대해 (여권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꼭 협상의 레버리지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정치권과 여론, 민간단체가 다 이견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여건 속에서 우리가 협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의 지렛대가 된다고 활용하거나 조장하지 않는다"며 "미국과의 협상은 상당히 첨예한 상황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가용 가능한 카드를 운용해야 하지만, 통상 오버 플레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령 (미국) 비자 제도는 (협상 과정에서)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나 그걸 넘어서는 전문직 비자 등을 만들 수 있다"며 "지난번 조지아 사태에 대한 국민 감정이 있는데, 이 문제를 너무 감정 위주로 다루려 하면 쉬운 건 받아내기 쉽겠지만 타겟을 높게 잡는다면 우리 쪽에서 오버 플레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관세 협상이 진행되고 국민이 여러 의견을 표현하고 있다"며 "(미국 측의 요구가) 무리하다고도 하는데, 정부도 현금으로 내는 건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무슨 파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제가 하는 일은 주어진 여건에서 최적의 선택을 하고 제기하는 것"이라며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저 사람이 어떤 태도를 취할까, 무슨 파라고 하는데, 제가 이 안에서는 가장 강한 입장을 취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주파'로 꼽히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지금 정부에 동맹파들이 너무 많다. 대통령을 끝장낼 일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외교관 출신으로 평소 한미동맹을 강조해 온 위 실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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