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극에 있는 러시아의 콜류친 섬에는 폐허가 된 민가를 제집처럼 차지하고 사는 북극곰들이 있습니다.
여행 블로거인 바딤 마호로프는 이달 중순 이 섬을 드론으로 촬영하다가 20여마리의 곰 떼를 발견했는데요.
곰들은 옛 소련 기상연구소 건물을 포함한 이 섬의 폐가들 안에서 비바람을 피하는가 하면, 마치 사람처럼 창밖을 내다보거나 계단에 앉아 휴식을 취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영상·사진을 올린 마호로프는 "사람은 떠났지만, 곰들은 남았다"면서 "곰들이 집들을 비바람 대피소로 알고 있는 듯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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