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20개 은행장과 간담회…"금융 대전환, 함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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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20개 은행장과 간담회…"금융 대전환, 함께 가야"

모두서치 2025-09-29 15:1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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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은행장들과 첫 간담회를 갖고 은행권이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생산적금융 등 '금융 대전환'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20개 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후 첫 번째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위원장은 먼저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 "예상되는 금융서비스상 장애로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속해서 상황 변화에 맞게 신속하게 금융서비스 장애 내용과 대체 거래수단을 상세히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은행권, 함께 가야"…금융대전환 협력 당부

이 위원장은 이어 은행권에 생산적 금융·소비자 중심 금융·신뢰 금융 등 '금융 대전환'과 관련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생산적 금융과 관련, "은행들은 다른 기업과 달리 이익을 낼수록 비판받아왔다"며 "이는 담보와 보증에 기대 손쉬운 이자 장사로 이익을 내는 반면, 변화와 혁신은 부족했다는 인식에 기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은행권의 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자본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본규제를 개선한 만큼, 은행들도 규제개선 취지에 걸맞게 생산적 금융을 적극 공급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자본규제 합리화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현장의 애로사항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기탄 없는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소비자 중심 금융과 관련,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에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지금까지 다양한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차주의 채무부담 완화에 기여해온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차주의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은행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체자들의 신속한 경제적 복귀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신뢰 금융과 관련해서는 "가계부채의 철저한 관리와 함께 취약한 주력 산업의 사업 재편 등 당면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잇따른 해킹 사고와 관련해서도 "은행장들이 자기 책임 하에 전산 시스템 및 정보보호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내부 관리체계 강화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대 재해 예방, 지역 금융 공급, 청년 채용 확대 등 다양한 사회적 어젠다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모두가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면 성공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는 현대식 자동차 산업 창시자 헨리 포드의 발언을 인용하며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한 방향으로 함께 나아간다면 금융 대전환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장들, 자본규제 개선·지역공급 인센티브 건의

은행연합회장과 은행장들은 은행 자금이 부동산쏠림에서 벗어나 서민·실수요자 및 기업 등에 대해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는 생산적금융의 방향에 공감을 나타냈다.

은행장들은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나갈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 전략 산업 및 신성장, 혁신 벤처기업 등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은행이 충분한 자금 공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본규제 등의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관련 생태계 지원을 위한 국민성장펀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서민·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 참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은행의 사회적 어젠다 참여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은행들은 중대재해 발생 이력을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등 사회적 책임 경영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지역 자금 공급과 관련해서는 지역 자금 공급 확대에 따른 인센티브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강태영 농협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이환주 국민은행장, 유명순 씨티은행장, 안종혁 수출입은행장 직무대행, 신학기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또 황병우 아이엠뱅크은행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이희수 제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최우형 케이뱅크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 이천민 SC제일은행 부행장(대참)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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