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7월 무력 충돌로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낸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대.
이 지역에서 다시 양국 군이 충돌했습니다.
9월 28일(현지시간) 태국군에 따르면 전날 낮 태국 우본라차타니주 총안마 지역에서 캄보디아군이 소총과 유탄으로 공격을 가해왔습니다.
윈타이 수바리 태국군 대변인은 당국이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도록 현지 병력에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태국군도 반격에 나서 간헐적으로 소총 사격이 계속됐는데요.
태국 측에서는 아직 인명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전날 태국군이 캄보디아 북부 안세 지역의 캄보디아군 기지에 소총과 박격포 여러 발을 발사하며 공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교전은 지난 7월 말 휴전 이후 두 나라 사이에서 벌어진 첫 무력 충돌입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이 자신들의 반격을 유도한 뒤 이를 침략 행위로 조작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반면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태국군이 먼저 기관총 등을 사용했다면서 아들 훈 마네트 총리가 긴급회의를 열어 캄보디아군에 대응하지 말고 인내심을 발휘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7월 하순 5일간 국경 지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양측에서 최소 43명이 숨지고 3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구혜원
영상: 로이터·AFP·태국 외교부 홈페이지·X @Osocom123·@kiranpatel1977·@eastfront1·@PaathakManish·@war_noir·@Thairath_TV·캄보디아 국방부·페이스북 캄보디아 훈 센 상원의장
dklim@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