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대학 연구팀이 인공지능(AI) 기술로 고등어의 신선도를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국립부경대는 식품공학전공 김영목 교수와 의공학전공 안예찬 교수 연구팀이 고등어의 눈, 배, 등 부위 색상만으로 신선도를 평가하는 스마트 비파괴 분석 기술을 개발해 식품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등어 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눈의 혼탁과 배·등 부위의 색 변화가 신선도 저하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다중선형회귀분석(MLR) 등을 활용해 AI 머신러닝 기반의 수산물 신선도 평가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신선도 검사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비파괴적이고 신속한 판별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영목 교수는 "최근 고령화와 청년층 유입 감소로 수산물 생산 기반은 약해지고 있다"며 "이번 기술은 고등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산물에도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수산물 유통·품질 관리 시스템의 자동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신선유통 스마트 기술개발사업'과 '해양 블루테크 미래인력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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