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강정욱 기자] 늦은 시간 승객이 마포대교로 가달라는 말에 용기를 내 말을 건 택시기사의 모습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SNS(소셜미디어)에는 '마포대교 가는 손님과 생각이 많아진 택시기사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택시 기사는 마포대교를 목적지로 설정한 승객에게 조심스럽게 "손님. 오늘은 제가 요금 안 받고 댁까지 모셔다드리겠다. 집으로 가자"며 근심 어린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이에 손님은 "무슨 말씀이시냐"며 당황스러워했고, 기사는 "마포대교 가신다고 하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손님은 그런 적이 없다며 재빨리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한 뒤 "주소를 잘못 찍은 것 같다. 제가 근처 술집으로 한다는 걸 잘못 찍었다"고 사과했다.
기사는 "저한테는 목적지가 마포대교라서 혹시나 했다. 아이고 다행이다. 운전하면서 계속 걱정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손님은 "절대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니"라며 웃어보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사님이 말씀 전 승객을 힐끔힐끔 계속 보신다. 엄청 고민하신 게 보인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기사님 말투에서 인품이 느껴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4872명으로 전년(1만 3978명) 대비 894명(6.4%) 증가했다. 1일 평균 자살사망자 수는 40.6명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