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부처 연계 36개 시스템 복구 중…제증명 발급수수료 면제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로 인해 중앙부처 주요 정보시스템이 마비돼 민원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자체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은 대부분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가 운영하는 주요 시스템은 115개로, 점검 결과 중앙 부처와 연계되지 않은 79개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 홈페이지와 강원더몰, 강원상품권 홈페이지 등의 민원 서비스 관련 시스템 역시 정상 가동되고 있다.
다만 정부24(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무인민원발급기, 국민신문고, 본인인증 서비스, 전자바우처(사회서비스), 복지로(복지급여), 중앙 부처 홈페이지 등 중앙 부처와 연계된 36개 시스템은 복구 중이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 등 제증명 발급, 복지 서비스 신청 등 대민 행정서비스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도는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고 도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민원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직접 방문 접수, 수기 처리, 처리 기한 연장, 대체 절차 등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등 제증명 서비스는 시군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수기 접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발급 수수료는 감면한다고 도는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는 이번에 문제가 된 리튬 배터리와 전산실 장비가 완전히 분리돼 있어 배터리 화재가 나더라도 전혀 피해를 당하지 않는다"며 "전산실 서버에 저장하는 전산자료 역시 실시간 자동 백업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앙 정부 행정시스템이 복구 중인 만큼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도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민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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