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문원체육공원에 어르신들의 함성과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제17회 경로당 실버경연대회’가 열린 지난 26일, 경기장은 운동회장을 방불케 하며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관내 34개 경로당, 3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그라운드골프, 한궁, 그리고 올해 새롭게 추가된 윷놀이 종목에서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윷놀이 경기장에서는 네 개의 나무윷이 던져질 때마다 환호성과 탄식이 번갈아 터져 나왔다.
“모야, 모”를 외치며 환호하는 팀원들과 아쉬운 표정을 짓는 상대편의 모습이 뒤섞이며 현장은 그야말로 웃음바다가 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중앙동팀이 그라운드골프 우승을 차지했고, 라비엔오 경로당은 한궁 종목에서, 세곡 경로당은 윷놀이에서 영광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우승팀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와 함께 뿌듯함이 가득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대회를 지켜보며 “오늘은 승패를 떠나 서로가 웃고 즐기는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여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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