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한강버스 승객 탑승 일시중단에 대해 "시민들께 정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주택공급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추석 연휴 때 가족들과 함께 한강버스를 타고 연휴를 즐기려는 계획을 세운 시민들도 계셨을 텐데 운행을 하지 못해 참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약 한 달간 한강버스 승객 탑승을 일시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한다.
오 시장은 지난 26일 서울 마곡 선착장에서 출발해 잠실로 향하던 104호가 방향타 이상으로 출항 10분 만에 회항한 일이 발생한 이후 미래한강본부와 주식회사 한강버스에 엔지니어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그는 "운항을 중지하는 것에 대해 여론의 중압감과 부담을 느낄 수 있을 텐데 그런 부담을 뒤로 하고 허심탄회하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지시했다"면서 "다음날인 27일에 전문가들이 한 달 정도 운항을 중단하고 안정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건의가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1~2년 운행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한 달 정도 중단하고 충분히 안정화 시킬 수 있다면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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