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화재 여파로 멈췄던 우편 서비스가 다시 가동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가자원) 일부 시설 피해로 전산망이 중단된 지 이틀 만에 복구가 이뤄지면서 국민 불편 최소화와 소포 물량 정상 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국가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우편 서비스가 29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고 밝혔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포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가 다시 가동되면서 불편이 일부 해소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복구한다는 원칙에 따라 우체국 금융에 이어 우편 서비스 복구에 나섰다. 화재로 최신 시스템이 손상되자 지난 6월까지 운영하던 구형 설비를 긴급 재가동해 서비스를 재개했다. 최대한의 인력과 자원을 투입한 결과다.
다만 이번 복구는 임시 성격이어서 미국행 EMS, 우체국쇼핑, 기관연계 전자우편 등 최근 고도화된 일부 서비스는 당분간 제공이 어렵다. 시스템 안정화 전까지 일부 지역의 배달 지연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다소 늦었지만,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히 복구했다”며 “이른 시일 내 정상화를 이루고, 명절 기간 모든 우편물이 원활히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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