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15년 만에 카카오톡을 대폭 개편했으나 '쉰내나는 인스타그램(쉰스타그램)' 등 이용자들의 혹평이 쏟아지자 결국 개선안을 내놓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일부 기능을 개선했으며 친구탭 개선 방안도 조만간 공유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카카오
29일 업계에 따르면 UX(사용자경험) 그룹 피엑스디가 사용자 분석 인사이트 도구 '어피니티 버블'로 카카오톡 업데이트 당일인 지난 23일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달린 카카오톡 리뷰 1000개를 분석한 결과, 업데이트 전반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리뷰가 42%로 가장 많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앱 마켓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로 앱을 사용하는데 피로감만 높아졌다", "새로 한다는 업데이트 취소하고 롤백시켜달라", "업데이트 절대 하지마라", "무작위로 보이는 숏폼과 궁금하지도 않은 지인들의 대문짝만한 사진들 보고 싶지 않다" 등 혹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용자환경(UI)과 디자인 불만이 19%, 친구 목록과 프로필 불만이 10%로 이용자 불만이 거셌다.
기존에는 친구의 △이름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가 목록형으로 정렬됐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격자형 피드에 표시돼 소셜미디어서비스(SNS)와 같은 형태가 됐다. 예전처럼 친구 목록을 보려면 탭 상단 친구 버튼을 눌러야 한다.
카카오톡 친구탭. ⓒ 카카오
이번 업데이트로 화면에 표시되는 광고 비중이 늘어난 점(6%)도 불만 사항으로 꼽혔다.
친구 프로필과 동일한 크기로 노출되는 광고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은 광고로 인한 피로감도 호소했다. 한 이용자는 "톡을 위한 카카오톡인가 광고를 위한 카카오톡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카카오가 13년 전 게시한 공지사항도 재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광고 넣을 공간도 없고 쿨하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다. 카카오 팀은 그렇게 가난하지 않다.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카카오톡 개편 여파로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 26일 장 중 한때 4% 넘게 하락하면서 6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카카오톡 숏폼. ⓒ 카카오
학부모를 중심으로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미성년자가 숏폼 콘텐츠에 무제한으로 노출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용자 불만이 거세지고 주가까지 하락하자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선에 나섰다. 이전에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했던 미성년자 보호 조치를 지금탭(숏폼)에서 바로 신청 가능하도록 개선을 완료했다.
또 격자형 UI가 피로감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상태 메시지, 생일 알림 표시 크기 조정 등 마이너 업데이트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 반응과 피드백을 면밀히 듣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개선 방안 적극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탭 개선 방안도 조만간 공유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으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 중"이라고 부연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