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코스트코 익산 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 생존권을 위협하는 코스트코 입점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등 20개 단체는 "초대형 창고형 매장은 그 자체로 막강한 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을 흡수하고 고사시킨다"며 "특히 코스트코 입점이 예정된 익산 왕궁면은 전주시, 완주군과 인접해있고 정읍에서도 차량으로 4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어 도내 전체 소상공인에게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대형 유통업체 입점은 지역 내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와 폐업으로 이어지고 일자리 붕괴와 지역경제 침체로 연결될 것"이라며 "자영업 의존도가 높은 전북의 경우 자영업자가 폐업하면 지역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익산시는 시민사회의 면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도시계획 변경, 교통영향평가, 상권 영향 분석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익산시는 코스트코 입점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왕궁면 익산 나들목(IC) 인근에 3만7천㎡(1만1천여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연말 착공하면 2027년 상반기 개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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