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한창훈(57) 신임 인천경찰청장은 29일 취임 일성으로 "경찰은 단순한 '치안 유지자'의 역할을 뛰어넘어 일상 속 위험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스토킹·교제 폭력 등 관계성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데다 금융사기는 지능화하고 최근에는 어린이 대상 약취·유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하면서 골목길 하나하나의 안전을 지키는 현장 중심의 순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단속과 통제 위주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예방 중심의 선제적 치안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청장은 또 "저를 비롯한 인천 경찰 모두가 국민들이 필요로 할 때 자신의 본분만 다 한다면 '안전한 인천, 시민이 신뢰하는 인천 경찰'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라며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1997년 간부후보 45기로 경찰에 입문한 한 청장은 서울 성동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광주경찰청장,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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