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지역에서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화재 86건이 발생해 7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장소별로는 주택 화재가 29건(33.7%)으로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가 9건(10.5%)으로 평상시 차지하는 비중(3.9%)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강원소방은 명절 음식 준비 과정에서 가스레인지 등 화기를 켜둔 채 자리를 비우는 등 부주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 당국은 기름을 사용한 조리 중 불이 붙을 경우 물을 붓지 말고 반드시 주방용 소화기(K급)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 소방시설법에 따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모든 세대는 세대 내 소방시설을 입주민 스스로 점검하거나 관리자 또는 전문 업체에 점검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원소방은 교통사고, 산행·성묘 중 안전사고, 전열기 사용으로 인한 감전·화상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오승훈 도 소방본부장은 29일 "추석을 전후해 화기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진다"며 "조리 과정에서 자리를 비우지 말고 장기간 외출 시 전기·가스를 반드시 차단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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