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세계관 확장하며 신곡 ‘니가 중요해’로 돌아온 네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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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세계관 확장하며 신곡 ‘니가 중요해’로 돌아온 네 남자

이슈메이커 2025-09-29 09: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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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세계관 확장하며 신곡 ‘니가 중요해’로 돌아온 네 남자

2019년 7월, 다섯 명의 청년들이 모여 CIX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다. 팀의 시작은 워너원 출신 배진영이라는 화제성으로 주목받았지만, 그 수식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독자적인 색깔을 빠르게 구축해 나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배진영의 계약 종료와 함께 팀은 중요한 기로에 섰다. 한 명의 멤버가 빠진 자리는 분명 컸다. 하지만 CIX는 흔들림보다 재정비를 택했고, 네 사람은 더 단단히 뭉쳤다. 올해 초 로 4인 체제의 첫 발을 내디딘 이들은 9월 8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로 돌아왔다. 이번 컴백은 단순한 신보 발매가 아니라, 새로운 챕터와 팀 정체성의 재확인에 가까웠다.

 

ⓒC9엔터테인먼트
ⓒC9엔터테인먼트

 

비 온 뒤 굳어지는 대체불가 ‘CIX’
CIX의 음악은 단순히 곡 하나에 머물지 않는다. 이들의 앨범은 언제나 거대한 서사와 맞닿아 있다. HELLO 시리즈에서 지옥을, OK 시리즈에서 연옥을 노래했다면, 이번 GO 시리즈는 천국을 향한다. 는 죄와 구원,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과 답을 담아낸 서막이다. 앨범을 장식한 콘셉트 포토와 무대 속 천사 날개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세계관을 상징하는 오브제이자, 이번 앨범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장치다. 승훈은 “날개가 중요한 오브제라는 이야기를 듣고 운동을 더 열심히 했다. 작은 체구를 보완하려고 식단 관리까지 병행했다”고 털어놓았다. 용희 역시 “천국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헤어 컬러를 바꾸고, 상의 탈의 콘셉트에 맞게 운동했다”며 웃었다. 무대의 핵심 키워드는 ‘섹시’다. 하지만 CIX가 표현하는 섹시는 노골적인 방식이 아니다. 현석은 “우리가 보여주려는 건 끈적한 섹시가 아니라, 진실된 섹시”라며 “나이에 맞게 담백하게 풀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수십 번의 안무 시안을 검토했고, 표정과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조율했다.

 

ⓒC9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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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록곡은 총 네 곡. ‘S.O.S’로 시작해 타이틀곡 ‘니가 궁금해’가 중심을 잡는다. 이어지는 ‘UPSTANDER’는 방관자가 아닌 능동적 주체가 되겠다는 선언이며, 마지막 곡 ‘환상 속의 그대’는 몽환적인 감정으로 앨범의 흐름을 마무리한다. 현석은 “타이틀곡 하나만 좋아서 완성도가 높다고 말할 수는 없다. 네 곡 모두 세계관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그 흐름이 앨범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무대 준비 과정에도 멤버들의 손길이 깊이 닿아 있다. BX는 “타이틀곡의 랩 파트와 탑라인을 직접 썼고, 녹음 과정에서도 디렉팅을 맡아 세세한 디테일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현석은 “퍼포먼스 역시 회사와 함께 수많은 시안을 검토해 우리가 직접 포인트 안무를 창작했다”며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타이틀곡 ‘니가 궁금해’는 BX의 색채가 짙다. 그는 “세계관에 맞춘 가사를 처음 쓰는 것이라 어려웠다. 사소한 것까지 궁금한 마음을 어떻게 담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우리의 타이틀 감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웃었다. “완전 메인 프로듀서를 노리고 있다”는 농담 섞인 발언에서도 자신감과 의지가 묻어났다.

 

ⓒC9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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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리셋, CIX의 후반전은 지금부터
4인 체제로 재편된 이후 CIX는 모든 것을 다시 짜야 했다. BX는 “데뷔 때부터 해온 안무와 동선을 전부 바꿔야 했다. 녹음까지 새로 해야 했기에 준비할 게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팀은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승훈은 “팬들의 걱정을 안심으로 바꾸고 싶었다. 첫 컴백에서 믿음을 드렸다면 이번에는 확신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팀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도 분명하다. 현석은 “우리는 ‘배진영 팀’이라는 수식어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의 색은 독보적인 세계관과 음악에 있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여전히 배진영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길을 응원한다. “각자의 길을 존중하면서도 서로를 응원하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라는 현석의 말은 CIX가 앞으로도 어떤 자세로 팀을 이어갈지 보여준다.

 

ⓒC9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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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성장에 대한 고백도 이어졌다. 승훈은 “활동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모든 스케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달라진 태도를 전했다. 용희는 “부끄러움이 많았던 성격을 조금씩 깨고 인간 김용희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BX는 “운동을 싫어했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몸과 마음이 함께 변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현석은 “아이돌로서든 배우로서든 전반적인 능력치가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멤버들은 입을 모아 “대체불가 CIX”를 꿈꾼다고 말했다. BX는 “쉬운 멜로디나 단어가 아닌, 우리만의 결을 고수해왔다. 그 길을 이어가면서도 언젠가는 대중성이 더 짙은 곡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승훈은 “팬들에게 믿음과 확신을 주는 무대를 지속하고 싶다. 동시에 더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아 단독 공연장의 규모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분명하다. “콜드플레이가 공연한 고양종합운동장, 스트레이 키즈가 선 토트넘 구장 같은 대형 무대에서 CIX만의 공연을 펼치고 싶다.” 결국 CIX가 바라는 수식어는 단 하나다. “역시 CIX.” 여기에 BX는 “대체불가”라는 표현을 덧붙였다. 여섯 해의 시간을 지나 더욱 단단해진 네 사람은 지금, 새로운 챕터의 시작점에 서 있다. 세계관을 향한 확신, 팬들에게 전하는 믿음, 그리고 자신들에게 다짐하는 꿈. ‘니가 궁금해’라는 호기심의 노래로 열어젖힌 문 뒤에서, CIX는 이제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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