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가을 하늘 아래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든 조선왕릉 숲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숲길 9곳을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숲길의 전체 길이는 약 19.59㎞이다.
서울에서는 태릉과 강릉을 잇는 약 1.7㎞ 구간을 거닐 수 있다. 의릉의 천장산 숲길을 포함해 역사 경관림 복원지까지 이르는 구간도 산책로가 된다.
경기 동부 지역에서는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과 사릉의 숲길이 관람객을 맞는다.
동구릉에서는 휘릉에서 원릉, 경릉에서 양묘장, 자연학습장에 이르는 2.7㎞ 구간이 열린다. 광릉에서는 복자기나무 숲 일원을 볼 수 있다.
세종(재위 1418∼1450)과 효종(재위 1649∼1659)의 무덤이 있는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에서는 외곽 숲길과 두름길 쉼터 약 3㎞ 구간이 개방된다.
조선왕릉 숲길은 왕릉을 방문하는 사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둘러볼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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