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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희동 당케스튜디오에 열린 ‘취향상점 쇼룸 이벤트’. 인플루언서 10여 명과 SK스토아 VIP 30여 명이 모였다. SK스토아가 첫 패션 프로그램 ‘취향상점’을 앞두고 마련한 첫 오프라인 행사다.
이날 현장에선 김민향 쇼호스트가 환영인사를 하며 기획의도와 운영 상품 등을 소개했다. 김민향 쇼호스트는 30년 경력의 유명 쇼호스트다. 그는 “SK스토아에 합류할 때 ‘내 눈에도 괜찮다’는 느낌이 드는 아이템을 골라주는 방송이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며 “제가 직접 입을 만한 옷들만 소개하겠다는 포부로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과의 소통도 이어졌다. 한 참석자가 취향상점의 주요 타깃 연령대에 대해 묻자, 김민향 쇼호스트는 “40~70대가 주요 타깃”이라면서 트렌디한 감각을 살리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소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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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취향상점 쇼룸은 2개층에 걸쳐 마련됐다. 자체브랜드(PB)부터 명품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패션 라인업을 클래식, 모던라이프, 코지 엘레강스 등 세 가지 콘셉트로 나눠 선보였다. 현장에선 상품을 체험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SK스토아 앱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별로 전문 조향사가 주제와 어울리는 향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인플루언서 한동난(61)씨는 “쇼룸에 와보니까 디자인이 다양하고 브랜드별 알찬 상품을 선별해 MD 구성을 잘 짜놨다”며 “그동안 SK스토아에선 과일, 가전제품밖에 못 봤는데 패션을 론칭한다니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번 오프라인 행사는 패션 카테고리를 확대하겠다는 SK스토아의 선포였다. 그동안 SK스토아는 타 홈쇼핑에 비해 패션 비중이 적은 편이었다. 이번 패션 카테고리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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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 F/W 시즌과 내년 상반기까지 PB ‘헬렌카렌’과 신규 브랜드 ‘알렌오’를 중심으로 여성 패션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알렌오는 내년 S/S 시즌부터 선보이는 SK스토아의 단독 상품이다. 기존에는 부티크 디자이너 브랜드로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SK스토아의 패션 역량 강화를 위해 단독 브랜드로 내재화하기로 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승미 SK스토아 패션트렌드팀 헬렌카렌 MD는 “고객들은 홈쇼핑 옷에서 산 옷이 아니라 백화점에서 산 느낌이길 바라는 경향이 있다”며 “특별함과 희소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상품을 한정 수량만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헬렌카렌의 구스다운, 플리츠 구스다운을 각각 6000개 한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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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달 11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취향상점은 주말 오후 9시부터 2시간동안 방송한다. 해당 시간은 TV홈쇼핑 업계에서 ‘황금 시간대’로 불린다. 이는 취향상점을 SK스토아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각인시키겠다는 회사의 의지다. 취향상점은 여성의류와 슈즈, 액세서리, 명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TV홈쇼핑 주 고객층을 겨냥해 여성향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양맹석 SK스토아 대표는 “TV쇼핑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 카테고리인 패션 영역을 대폭 강화하고 SK스토아의 간판 패션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취향상점을 기획했다”며 “고객의 취향을 정확하게 저격하는 상품과 마케팅을 활용해 취향상점은 TV쇼핑 업계 패션 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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