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반등' LG에너지솔루션...김동명 ESS·LFP 선점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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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반등' LG에너지솔루션...김동명 ESS·LFP 선점 전략 통했다

포인트경제 2025-09-29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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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C 영향...2분기 이어 3분기도 흑자 기조 전망
ESS 배터리 생산 역량 내년까지 30GWh 이상으로 확대 계획
특허 보유 글로벌 1등...라이센싱 프로그램, 업계 최대 포트폴리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포인트경제CG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올 상반기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 홀로 흑자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에도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83억원)보다 14.21% 증가한 5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에는 미국 첨단세액공제(AMPC) 보조금 영향이 있으나, 김동명 대표이사 사장이 추진한 특허 라이센싱 전략과 미국 내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 선점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와 무려 43억 달러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전략적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계약은 오는 2027년 8월부터 2030년 7월까지 3년간 이어지며, 연장과 물량 확대 옵션도 포함돼 있다. 공급 물량은 현지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이는 테슬라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회사는 EV(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에 대응한 ESS(에너지저장장치)로의 사업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시간 공장에서 시작된 LFP 배터리 라인은 ESS 중심의 제품 공급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 미국 ESS 시장 확대와 LG 전략

LG에너지솔루션은 EV 배터리 수요 둔화라는 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ESS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증가한 492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AMPC 보조금과 고객들의 사전 재고 확보에 기인한 일시적인 성과였다.

반면 美 EV 시장에서는 관세 인상과 연방 구매 보조금 종료로 인한 수요 위축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시간 공장에서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고, 일부 EV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전략 전환은 이 회사가 ESS 배터리 생산 역량을 올해 17GWh에서 내년 30GWh 이상으로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명확한 의지로 해석된다. 현지 시장 내에서 LFP 기반 ESS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서의 첫 진입자 우위를 확보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동시에 미국 내 ESS 설치가 올해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력망 불안정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ESS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현실은 회사에 전략적 전환의 적기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 LFP 기술 장점을 중심으로 본 ESS 산업 성장

LFP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인사이드 홈페이지] (포인트경제) LFP 배터리 이미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인사이드 홈페이지] (포인트경제)

LFP 배터리는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ESS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LFP 배터리는 높은 열안정성과 낮은 발열 특성으로 과열과 화재 위험을 최소화해 ESS 설계 시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데 유리하다.

또한 소재의 경제적 이점 역시 LFP의 시장 확산을 뒷받침한다. 철과 인산염 기반의 LFP는 공급이 풍부하고 비용이 낮아, 코발트나 니켈 기반 배터리 대비 단위 에너지당 생산단가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그리드 안정화 수요가 맞물리며, LFP 중심의 ESS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공급망 전략과 현지화 대응

AI 이미지 (포인트경제) AI 이미지 (포인트경제)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충하면서 정책 리스크 분산과 현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미시간 공장을 활용해 생산을 앞당기고, 애리조나 ESS 공장 건설은 일시적으로 보류했다.

이는 자본 지출을 효율적으로 우선순위화하면서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전략적 조치로 판단된다. 해당 전환 전략은 중국 중심의 기존 공급망에서 벗어나고, 미국 현지화에 따른 비용 절감과 안정적 시장 접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구조적 대응이라 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모두 ESS 시장을 중심으로 향후 전략의 축을 재편하고 있다. LG는 IRA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며 현지화 기반을 활용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ESS 시스템인 메가팩(Megapack)을 중심으로 ESS 매출 성장을 이끌며, 배터리 기반 에너지 사업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둘의 전략은 단순한 공급·수요 구조를 넘어, 미국 ESS 시장의 급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ESS 중심의 에너지 전환 시대에서 공급망 안정성과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평가된다.

▲ 특허 보유 '글로벌 1등'...특허 관리도 업계 최대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전략도 빼 놓을 수 없다. 지난해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전 세계 등록 특허는 약 4만2000건, 출원 기준으로는 약 7만5000건에 달한다. 분야는 소재·셀·팩·배터리관리시스템·제조공정 등 전 분야에 걸쳐있다.

회사는 지난해 특허관리전문회사 튤립 이노베이션과 파나소닉의 리튬이온 배터리 특허를 통합한 라이센싱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약 1500개 특허군과 5000개 이상의 특허로 구성돼 업계 최대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자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를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공정한 경쟁과 특허 제도를 지킴으로써 올바른 배터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김동명 대표이사 사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현해 나간다면 다시없을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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