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게에 방문한 전 회사 동료가 서비스를 챙겨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에 대해 험담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자영업 지인 서비스 어디까지 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회사를 그만두고 작은 브런치 가게를 오픈한 지 6개월 차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자신의 가게가 회사랑 가까워 오픈 초 회사 사람들이 자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회사 사람 한 명이 꽤 자주 찾아왔고, 이 사람에겐 총 5번 정도 서비스를 챙겨줬다고 한다.
A씨는 "오픈 초기에는 한 달에 3번 오셨고, 평균적으로 2번 이상은 온다"면서 "자주 오는 게 감사하긴 한데 오실 때마다 계속 서비스 드릴 순 없어서 몇 번 드리다 안 드렸다"고 했다.
그런데 며칠 전 A씨는 퇴사 후에도 친구처럼 지내는 전 직장 동료로부터 황당한 말을 전해 들었다. 이 동료는 "얼마 전 회사에서 얘기가 나왔는데 (자주 오던 전 회사 동료가 말하길) '거기(A씨의 가게) 가지 말아라. 내가 자주 팔아주러 가는데 이젠 서비스도 안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인 가게 와서 팔아주는 건 자리 잡지 못했을 때 돈을 못 벌까 봐 와주는 거 아닌가. 그래서 일부러 더 많이 시키기도 하고 가끔 선물 사오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아르바이트생한테 팁도 챙겨주셨다"고 했다.
이어 "제 생각으로는 저희 가게 매출을 올려주려는 게 아니고 그냥 본인 입맛에 맞는 집이라 자주 오시는 거 같던데, 그럼 저는 폐업할 때까지 그 분한테 서비스를 줘야 하냐"고 덧붙였다.
A씨는 또 "솔직히 저랑 그렇게 친한 분도 아니었는데 제가 왜 뒤에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제가 배은망덕한 사람인가. 한 번 지인이면 평생 서비스를 드리는 게 맞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무시하세요. 그 사람은 서비스를 주니까 간 것" "끊어내세요. 아무 쓸모없는 인간입니다" "보통 지인 가게는 많이 팔아주러 가는 거지 뭐 얻어먹을 생각으로 가는 건 아니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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