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야간에 또 수상한 드론 목격…나토, 발틱해 경계강화

사진 = 뉴시스

 

덴마크 군사 관련 장소 수 곳에서 드론이 28일 새벽까지 야간에 또다시 관측되었다고 덴마크 국방부가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바로 전날 나토는 발틱해 지역에 대한 경계 단계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날 덴마크 국방부는 드론이 야간에 보인 후 "여러 능력 장치들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배치된 무기나 장비가 어떤 것인지 또 드론이 몇 대 관측되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지난주 덴마크 내 공항 5곳 상공을 포함해 최근 출처를 알 수 없는 드론 비행 활동이 포착되었다. 러시아 공세 강화 의심과 함께 북부 유럽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전날 라트비아 리가의 나토 회동 후 나토군 총사령부(SHAPE)는 발틱해 지역 여러 나라에 배치된 새 방위자산으로 경계를 심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곧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덴마크에서 지난주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드론을 목격했다는 시민 제보가 수백 건에 이르렀다.

어떤 세력이 드론 비행의 배후에 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와 나토의 마르코 뤼터 사무총장은 지난주 러시아 관여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의 법무장관은 25일 드론 무력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프라 시설 주인이 드론을 쏴서 격추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이다.